김장근
정말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교수님의 선성은 지면을 통해 기끔 듣고 있습니다.
한 시절이 생각날 때, 그 시절들을 더듬어 보지요.
좋은 시절이었구나하는 그리움과 더불어
교수님이 떠오르지요.
고맙습니다.
25년만의 인사치곤 너무 빈약하고 무감동한 것 같군요.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2008년 8월 7일 08:01
산천
진짜 오랫만에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언제 다시 극장에서든 학회에서든
반갑게 뵙겠습니다.
2007년 7월 27일 07:23
이숙희
몇십년 세월만에 만나니
말못하는 벙어리되어.
벙긋벙긋
그저 웃기만 했죠.
세월저편의 그대 눈결도 좋읍디다.
2007년 7월 23일 07:18
안미성
오늘 kbs 뉴스 문화살롱에서 창극 '청' 인터뷰를 봤습니다. 기자들이 쓰거나 취재한 내용(물론 창극단에서 표방하는 내용이겠지요)을 보면 '인간 청'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데 인터뷰하는 배우들은 한결같이 '우리 것'과 '효'를 내세우고 있더군요. '청'을 만들어내는 배우들과 연출 쪽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생각한 것 - '청'은 제 입으로는 한 번도 자신의 복잡한 마음과 내면의 갈등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 대신 해금의 끊어질 듯 애처롭게 이어지는 선율과 흰 옷을 입고 떨리는 손으로 허공을 향해 뻗어내는 손짓, 아버지와 상봉하는 순간 가파르게 경사지는 무대, 그리고 장면 곳곳이 숨어 '청'의 마음 속 깊은 슬픔을 드러내는 합창소리(심청아 가지마라 심청아 가지마라...)가 그이의 복잡하고도 헤아리기 어려운 인간의 고뇌를 보여준다는 것. 이것을 배우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2007년 5월 9일 05:09
안미성
선생님, 아주 오랜만에 이 곳에 들릅니다.
바람개비에 실린 [탁류세평]-부자가 예술가에게 화낸 이유를 읽고 갑니다.영화 '타인의 삶'이 생각나는데정치가가 예술가에게 화낸 이유라든지 자본(권력)가가 예술가에게 화낸 이유로 바꿔도 비슷한 맥락으로 읽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주 아르코예술극장에 갔다가 깜짝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토요일이라 학생들이 많이 왔는데 신입생들인지 몇십초 간격으로 한꺼번에 일어나 선배들한테 큰 소리로 인사를 하더군요.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녁엘지아트센터에서도 그런 광경이 변함없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안녕하십니까'......젊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걸 모르는지 너무나 자연스럽게 큰 소리로 집단인사를 하고, 당연하다는 듯 고개만 끄떡 하고 지나가거나 '야! 이리 모여. 표 나눠줄테니까'하면서 조직의 보스를 흉내내듯 하는 걸 오래도록 지켜보고 있자니정말 짜증이 나서 한 마디 해주고 싶었습니다. 당신들 양아치요, 아니면 군인이요, 정말 학생 맞소?
단체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을찾는 학생들이라면 문학이나 연극 등 예술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일텐데 그렇게 권위적인 위계질서에 주눅들어서야 원! 그런 모습이야말로 정말 자기성찰이 없는 당당하지 못한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학생들을 보면서, 예술가는 자본과 권력에, 관객은 예술가에게 주눅들지 말고 당당해야 하듯이 자네들도 기득권층과 기성세대에 깃발 팔랑 세워야 할텐데 왜 그러시는가... 걱정되더군요......
선생님 '질문과 답변'란을 정리하셔야겠습니다. 버려도 될 글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4월에 뵙겠습니다.
... 다시 들어왔습니다. 선생님, 금호아트홀에서 공연하면 어떨까요? 300석 규모의 공연장이니까 관객수에 연연하지만 않는다면 소리꾼도 관객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 같아 참 좋겠는데, 음~ 공연자께서 300석 규모에 만족하시지 않을 듯 하고. 올해에는 큰 공연장에서 하더라도 한 번쯤 도전해볼만한 공연장 아닐까요? 정말 동네 부잣집 사랑에서 벌어지는 소리판 같겠는데요.
2007년 3월 24일 03:59